“올해 보행보조로봇 상용화”

2024. 3.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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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상생활 보행보조 로봇(엔젤슈트)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공경철(사진)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2003년부터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연구한 공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공 대표는 "엔젤슈트에 대해선 이미 내부 검증을 시작했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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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인터뷰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내년 해외진출 이익 턴어라운드
“웨어러블 시장 성장률 40% 이상”

“올해 일상생활 보행보조 로봇(엔젤슈트)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공경철(사진)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 대표는 “일상생활 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매출 부문인 의료·산업시장보다 훨씬 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 된다”고 했다.

엔젤로보틱스는 2003년부터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연구한 공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줄이는 제품을 개발한다. 2016년 국제 사이보그올림픽 ‘제1회 사이배슬론’ 전동형 외골격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설립 직후 LG전자가 2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96만주·7.22%) 지위를 갖고 있다.

현재 주력제품은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재활을 돕는 ‘엔젤렉스M20’과 산업용 웨어러블 제품인 ‘엔젤 엑스(ANGEL X)’다. 올해는 일상용 제품인 ‘엔젤슈트’(angel SUIT)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공 대표는 “엔젤슈트에 대해선 이미 내부 검증을 시작했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기존 매출처인 엔젤렉스M20은 지난해 기준 전국 59개 병원 등에 76대가 보급됐고, 엔젤 엑스는 1300대 이상이 판매됐다.

매년 매출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1억4600만원으로 직전 년도(21억8400만원)보다 135.6%증가했다. 2022년 2월부터 로봇 재활 선별급여 수가가 적용됐고, 엔젤렉스M20의 도입이 확대되면서다. 다만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작년 영업이익은 -64억400만원이다. 2022년 영업이익은 -71억102만원, 2021년은 -48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 공 대표는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의 감소폭이 적은 이유는 2023년까지 공격적인 임원영입 및 연구개발 투자 때문”이라며 “2024년부터는 고정비 증가를 통제하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엔젤렉스 M20 유럽인증(CE)가 올해 완료되면,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와 유럽을 타깃으로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공 대표는 “2026년까지 해외수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한다”고 했다.

피어그룹은 지난해 코스피 ‘대어’였던 두산로보틱스와 동일하게 삼익THK와 라온테크로 선정했다. 이에 주가수익비율(PER)이 37.37배로 계산되면서 고평가 우려 목소리도 있다. 다만 공 대표는 “벤치마킹했던 곳은 레인보우로보틱스였지만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PER을 지니고 있었다”며 “산업, 재무 및 사업·제품 유사성을 고려해 두 곳을 피어 그룹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주의 특성 상 피어 그룹 선정에 따른 높은 PER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적으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성장률을 40%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로봇시장에 대한 성장은 예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엔젤로보틱스는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16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1만5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41억~2102억원이다. 이달 26일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유동현 기자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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