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더 빠르겠네"...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안성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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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기존보다 16㎞ 연장된다.
반면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신갈~여주) 주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폐지된다.
정부는 최근 경기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나들목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한 차례 축소했던 주말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아예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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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예고 거쳐 상반기 중 시행
올 상반기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기존보다 16㎞ 연장된다. 반면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신갈~여주) 주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폐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준비작업을 거쳐 상반기 중 시행된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2곳에 도입돼 있다. 평일 경부선의 경우 서울·부산 양방향으로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39.7㎞)까지, 토요일·공휴일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까지 버스전용차로 구간이다. 주말에만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인천·강릉 양방향으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26.9km)이다.
정부는 최근 경기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나들목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 총연장이 기존 39.7㎞에서 56㎞로 16㎞가량 길어지는 셈이다. 주말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한 차례 축소했던 주말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아예 폐지한다. 버스전용차로 탓에 일반차로 정체가 극심하다는 민원이 최근 3년간 3,000여 건에 달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폐지로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국토부는 "근래 영동권 이동은 서울양양고속도로, KTX(고속열차) 등 수단이 다양해진 데다 일반 차량 이동 편의성이 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측면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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