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에 당뇨병까지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4배 이상 높아진다 [건강+]

정진수 2024. 3. 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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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과 당뇨병이 동시에 있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사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7만 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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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과 당뇨병이 동시에 있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사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7만 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에 비해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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