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나은행, 무디스 'Aa3' 획득…유럽 진출 국내 은행 중 처음

하나은행은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뉴스1

하나은행은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에 'Aa3' 등급을 받은 은행은 독일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독일 하나은행의 영업 구조·신용·유동성 리스크 관리 사항이 하나은행과 안정적으로 연결된 점 등을 이유로 하나은행과 동일한 Aa3 신용 등급을 부여했다.

하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 독일 하나은행은 1970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의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내 은행 라이선스가 있어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에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 'EU 지역 동일인 원칙(EU Single Passport Rule)'에 따라 하나은행의 유럽 소재 영업 네트워크 확대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사와 다양한 형태의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자금조달 채널 다변화를 통한 자금조달비용 감소 등 독일 현지법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