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저장강박 의심가구 전담의료기관 지정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6일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원장 최영락)과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전담의료기관 지정 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저장강박증 의심가구를 발굴해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치료가 필요한 저장강박증 의심가구에 의료적 진단 등을 제공한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사용과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일단 저장하는 것이다.

시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장강박증 의심가구 60여 곳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왔지만, 여전히 많은 의심가구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가 지원하려 해도 당사자가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

시 관계자는 "의심가구가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 지정 협약을 맺게 됐다"며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하는 것은 청주시가 지자체 최초"라고 말했다.

시는 저장강박증 의심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문제해결 과정과 지원 사례 등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했다. 현재 이 매뉴얼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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