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유경준 "재배치? 공관위 연락 없어…이의신청 할 것"

박기범 기자 2024. 3.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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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은 6일 당에 이의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향해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은 언급한 것을 두고 "공관위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연락을 받지 않았으니 고민할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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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배제이유, 절차 지켜졌는지 물을 것"
유경준 국민의힘 간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은 6일 당에 이의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향해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은 언급한 것을 두고 "공관위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연락을 받지 않았으니 고민할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에 공식적으로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며 "당이 시스템공천을 한다고 했다. 어떤 이유로 경선을 배제했는지, 절차는 잘 지켜졌는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관위는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유 의원은 공관위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관위가 정한 우선추천 기준 중 유 의원에게 적용되는 결격 사유는 없고, '공관위가 재적 3분의2 이상 의결로 다르게 결정하는 경우'만 유일하게 해당한다. 유 의원은 이에 "3분의2 의결을 했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유 의원이 공약기획단장을 맡는 등 총선 공약 개발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그가 유승민 전 의원과의 친분이 컷오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유 의원은 "공약기획단장을 맡아 선거전략을 마련한다고 2달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선거준비에 매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이날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도 본인이 원하면 지역구를 재배치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공관위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연락 받은 게 없으니 고민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배치를 논의할거였으면 미리 연락을 했었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유 의원이 재배치에 동의하더라도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현재 공천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14곳으로, 이중 국민추천제 대상지역인 5곳을 제외하면 영남과 경기, 호남 등의 9곳만 남아있다.

이들 지역은 여권에 험지로 분류된다. 또한 남은 기간 지역 공약 등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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