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캠코, K-2차전지·반도체 돈가뭄 해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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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K-2차전지, 반도체 등의 돈 가뭄 해소에 일조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올해 '기업키움이' 프로그램 주관 증권사에 KB증권, 현대차증권-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건설은 별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등이 있는 만큼 2차전지, 반도체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캠코는 지난해 KB증권, 현대차증권을 주관 증권사로 선정,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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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자산 담보로 저리에 브릿지 대출
세일즈앤리스백 올 1000억 규모 단행할 듯
[파이낸셜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K-2차전지, 반도체 등의 돈 가뭄 해소에 일조한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올해 '기업키움이' 프로그램 주관 증권사에 KB증권, 현대차증권-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들 증권사는 7월과 11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한다. 900억원씩 총 1800억원 규모다. 캠코 인수분은 12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캠코의 올해 세일즈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임대)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공장이나 오피스 등 영업용 자산을 담보신탁하고, 주관 증권사는 브릿지 대출(단기 차입금)을 실시한다. 해당 브릿지 대출의 대출채권을 금전채권신탁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3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금리는 4~5% 수준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0~12개 기업이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건설은 별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등이 있는 만큼 2차전지, 반도체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지원을 받은 기업은 금융권의 채권 회수 압박 없이 사채 만기까지 3년간 자체적으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과 달리, 금융권 주채무의 장기 저리 전환 및 일부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대출담보부증권(CLO)이다. 신용도나 시장 상황이 악화돼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업이 가진 자산을 담보로 자력에 의한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면서 "후순위로 책임져 선순위 투자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캠코는 지난해 KB증권, 현대차증권을 주관 증권사로 선정,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 2곳에 자금을 지원했고, 하반기에는 849억원어치를 발행해 5곳을 지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생 가능성이 높은 그레이 영역에 있는 기업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CLO를 활용한 사전적 구조조정 시장을 개척하는 배경"이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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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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