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좀 볼게요"…중고거래 중 롤렉스 들고 튄 20대 구속

유영규 기자 2024. 3. 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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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면서 명품 시계를 낚아채 달아난 20대 남성과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 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고등학교 선후배 B(20) 씨와 C(21)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빠르게 확인해 A 씨가 도주하면서 탑승한 택시를 파악하고,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던 A 씨를 2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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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면서 명품 시계를 낚아채 달아난 20대 남성과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 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고등학교 선후배 B(20) 씨와 C(21)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15분쯤 제주시 한 주택가에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중고 롤렉스 시계를 올린 여성 판매자를 만나 시계를 건네받자마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시계는 중고 시세가 1천9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 상자를 받아 뚜껑을 여는 척하다가 그대로 계단을 뛰어올라가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성 판매자가 깜짝 놀라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빠르게 확인해 A 씨가 도주하면서 탑승한 택시를 파악하고,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던 A 씨를 2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판매처를 물색하는 통화 내용을 기억한 택시 기사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추가 수사를 벌여 A 씨와 범행을 공모한 B 씨 등 2명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빚을 지게 되자 절도를 계획했으며, B 씨와 C 씨는 동종 전과가 있었던 탓에 전과가 없는 A 씨가 직접 범행한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의 중고물품을 직거래하다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가 물품을 거래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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