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공장, 극좌단체 방화로 생산 중단... 이틀새 시총 100조 증발

김아사 기자 2024. 3.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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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공장. / EPA 연합뉴스

테슬라 독일 공장이 극단주의 단체의 공격을 받아 전기가 끊기면서 생산이 중단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전날 매출 40%를 의지하는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로 7% 넘게 하락한 테슬라 주가는 5일(현지 시각)도 3.93% 떨어졌다. 이틀 새 760억 달러(101조5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독일 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공장은 다음 주 초까지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수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생산 중단은 일부 극단주의 단체의 공격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좌익 극단주의 단체인 불칸그루페는 이날 오전 경찰과 언론사 등에 편지를 보내 자신들이 테슬라 공장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독일 기가팩토리의 확장을 추진해 왔는데, 베를린의 식수원인 슈페레 강의 오염 문제 등이 제기되며 환경단체 등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볼칸그루페는 “기가팩토리를 완전히 파괴하고 일론 머스크 같은 테크노 파시스트를 끊어내는 게 거대 권력에서 해방되는 길”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 테러리스트”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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