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비례대표 재선 특혜 논란에…제3지대 "기생충·세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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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축의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22대 총선 비례대표 출마 후보 진용이 갖춰지는 가운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3인을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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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정당 기생해 의석 확보…선거 취지 왜곡"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축의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22대 총선 비례대표 출마 후보 진용이 갖춰지는 가운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용혜인 상임대표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후보로 선출돼 재선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개별 정당의 지지를 기반으로 선출되는 게 아닌 위성정당 연합을 통해 정치 생명을 연장한다는 비판에 힘이 실린다.
현재까지 비례후보를 발표한 곳은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다. 새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3인을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을 추천했다. 진보당은 비례후보로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 등 3인을 배정했다.
연합정치시민사회와 민주당은 추후 비례후보를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비례후보 선출 결과가 도출되면서 용혜인 상임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야권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으로 배정받아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데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재선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제3지대에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래 취지는 국민이 보낸 지지율만큼 의석 비율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설립과 함께 소위 진보, 시민사회 세력의 위성정당행으로 그 취지는 완전하게 붕괴됐다. 어떤 명분으로 치장한들 새진보연합의 행위는 거대 양당에 기생해 의석을 빼앗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 말이냐. 용혜인식 정치가 거대정당의 위성정당을 활용해 대대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위성정당의 비례대표가 다시 위성정당의 비례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배지 한 번 더 달아보겠다는 정치인의 세금 도둑질, 유권자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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