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질주 나스닥, 애플·테슬라 약세에 '주춤'…파월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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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일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애플과 테슬라를 포함한 거대 기술기업들이 현지시간 5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뜨거운 랠리를 펼쳐온 나스닥지수는 이틀 동안 2% 떨어졌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6~7일 의회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 또한 경제 지표들이 엇갈리는 경제 전망을 제시하는 가운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5% 떨어진 15,939.5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0.41%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내렸습니다.
S&P 500지수는 1.02%,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04% 각각 내렸습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부터 주요 기술주들의 악재로 인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판매량이 이례적인 할인 행사에도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는 소식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2위(19%)에서 4위(15.7%)로 내려앉았습니다.
애플 주가는 이날도 2.84%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도 독일 공장이 사보타주(파괴공작)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3.93% 내린 180.7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약 7% 급락에 이어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10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테슬라는 수요 악화로 올해 들어 낙폭이 27%에 달합니다.
반도체기업 AMD도 미국 상무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이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탄 AMD의 주가는 이날에는 장중 3% 이상 내리다 0.11%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0.86%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인 서버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53% 오르며 최근 초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주 매도세가 지난해 56% 상승 이후 최근까지 오름세가 유지된 데 대한 이익 실현의 결과로 풀이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씨티그룹 전략가인 크리스 몬터규는 기술주 강세 포지셔닝이 3년 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며 하락 위험이 커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케니 폴카리도 "나무는 하늘까지 자라지 않는다"며 일부 투자자 사이에 자신들이 부여한 '높은 가치평가'에 실제로 기업들이 부응할지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짚었습니다.
반면,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는 "투기의 여지가 있고 기술 부문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지만 거품은 보이지 않는다"며 수익 추세는 여전히 강하고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의 6일 하원, 7일 상원 출석이 예정된 점과 함께 기업들의 신규 주문과 비즈니스 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냉각되는 등 경제 지표들이 엇갈리는 점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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