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사상 최고…로이터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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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5일 국제 금값이 대형 글로벌 펀드의 매수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피벗),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4일,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천126.3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런던 시각으로 오후 1시15분 현재 0.37% 오른 2천134.2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지난달 29일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것에 대해 지난 1일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식시장 조정 위험이 커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가 매수 세력으로 등장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 부문의 혼란에 대한 헤지(위험회피)를 모색하면서 금 투자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55%에 달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 등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높아진 점,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점도 금값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2000년 이후 금값이 600% 이상 올랐지만 1980년 1월 기록한 최고 기록 850달러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감안해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3천 달러를 넘는 만큼 현재 실질 금값이 과거에 비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월가에서는 금값이 향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씨티는 4일 메모에서 하반기 금값이 2천300달러를 기록할 확률이 25%나 되고 향후 12∼16개월 내 3천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로스 노먼도 연준의 금리인하 등을 감안해 향후 6개월 내 금값이 2천3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기술적 분석 결과, 금값이 2천18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은 현물도 4일부터 상승해 이날 0.25 상승한 온스당 23.94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나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1.4%와 1.6% 하락하는 등 금값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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