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세계로… `돛 올려라` … `선박수주 1위` 한달만에 탈환

이상현 2024. 3. 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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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던 한국이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중국에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 조선사들은 이달 월간 기준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2월 171만CGT(28척)를 수주하며 전체 발주량의 50%를 차지했고, 중국은 141만CGT(59척)으로 41% 수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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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제공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던 한국이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중국이 앞서고 있지만 근소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6일 영국의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는 100척·341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43만CGT)대비 1% 줄었고, 지난해 같은기간(288만CGT) 대비 18%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중국에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 조선사들은 이달 월간 기준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2월 171만CGT(28척)를 수주하며 전체 발주량의 50%를 차지했고, 중국은 141만CGT(59척)으로 41% 수주에 그쳤다.

이는 최근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 사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중형 LPG운반선 2척, 석유화학 제품운반선(PC) 4척 등 14척·2조7218억원 규모의 무더기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달 카타르L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NG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4조5716억원으로 회사의 단일 최대 수주 규모를 달성했다. 한화오션도 지난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16년 만의 최고 금액인 342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월 발주된 선박 257만CGT 중 97만CGT를 수주하며 136만CGT를 수주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1~2월 누적으로는 한국이 304만CGT(69척·44%), 중국이 321만CGT(119척·47%)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중국이 앞섰다.

2월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3만CGT 감소한 1억2588만CGT를 기록했으며, 이중 한국은 3861만CGT(31%), 중국은 6223만CGT(49%)로 중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선가는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2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1.45를 기록했는데, 작년 2월(163.9)대비 11%, 2020년 2월(129.18) 대비 40% 올랐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6500만달러, VLCC가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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