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둔화흐름 ‘울퉁불퉁’…생활물가 당분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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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6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며 "농산물가격이과실·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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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등 생활물가, 당분간 높은 수준 이어가”
한은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를 기록했다. 지난 1월(2.8%) 6개월 만에 2%대로 내렸던 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며 "농산물가격이과실·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오르며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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