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에 외국인 12만명 찾았다···문체부 “역대 최대 규모”

이윤정 기자 2024. 3.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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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상권 회복세가 두드러진 명동 거리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효진 기자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외국인 관광객 12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9일까지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2월 방한 관광 비수기의 외래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13년간 이어온 대표적인 쇼핑관광문화축제이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3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한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K-트래블 프로모션’을 통해 8만7500여 건의 할인 항공권을 판매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진행한 체험상품 기획전에서는 관광상품이 1만건 이상 판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최대 414% 늘었다.

신라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참여한 K-쇼핑기획전 역시 면세점과 백화점 매출이 각각 최대 269%, 122% 상승했다.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함께 준비한 즉시 할인 프로모션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5000여명 넘게 참여, 쇼핑 혜택을 받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홍대, 성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웰컴센터에는 작년보다 2배가 넘는 외국인 관광객 2만1770명이 방문했다. 웰컴센터에서는 행사 정보는 물론, 참여 기업 혜택을 담은 ‘쿠폰북’ 등을 제공했다.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구매 영수증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 6542명이 참여했다. 지난 행사 대비 3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케이팝 댄스, 미용, 한식 등 주제별 체험행사를 확대 운영했다. 행사 기간 50일 동안 주제별 케이-컬처 체험행사를 74회(전년 대비 7배 이상) 제공한 가운데 해외 52개국 관광객 약 900명(전년 대비 592% 상승)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 기간에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90.8%가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89.2%가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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