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도 기업도 빚폭탄… 한국, 14분기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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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로 나타났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5%,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24.0%를 기록했다.
가계·기업부채와 정부부채를 합산한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5988조19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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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 225.5%…15분기 연속 200%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로 나타났다.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72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를 기록했다. 신용 갭은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10%p를 웃돌고 있다.
신용 갭은 부채 위험 평가 지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신용 갭은 민간신용 비율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빠를수록 커진다.
신용 갭이 10%p를 초과하면 '경보' 단계, 2~10%p면 '주의' 단계, 2%p 미만이면 '보통' 단계로 각각 분류한다. 주의 단계부터는 잠재적인 신용위기를 위험수준이라고 해석한다.
신용 갭은 2020년 2분기 말 12.9%p로 10%p를 넘어섰다. 신용 갭은 2019년 2분기 말(3.0%p)에는 주의 단계로 진입했다. 2021년 3분기 말(17.4%p)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매월 10%p를 웃도는 상황이다.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도 신통치 않다. 해당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225.5%를 기록, 2020년 1분기 말(200.0%) 이후 15분기째 200%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5%,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24.0%를 기록했다.
주요국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말 신용 갭이 10%p를 초과한 국가는 조사 대상(44개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13.5%p) 뿐이었다. 태국(8.0%p), 사우디아라비아(2.2%p), 아르헨티나(1.5%p), 독일(0.0%) 등을 제외하면 신용 갭은 모두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가계·기업부채와 정부부채를 합산한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5988조191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9조861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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