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3남' 김동선의 푸드테크 로봇 베일 벗는다

황정원 기자 2024. 3.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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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주력하는 신사업인 로봇과 푸드테크의 기술을 곧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 법인을 신설한 데 이어 올 2월 한화푸드테크까지 출범하며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4일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소식을 전하며 로봇과 푸드를 접목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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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오토메이션월드 참가
한화 와인 디캔팅 로봇·맥주 로봇 첫선
업계, 김동선 부사장 행보 촉각
한화로보틱스가 2024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와인 디캔팅 로봇 등 기술력을 선보인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로봇 제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주력하는 신사업인 로봇과 푸드테크의 기술을 곧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부사장이 직접 해당 로봇을 들고 나올 지 이목이 쏠린다.

6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한화로보틱스가 개발한 와인 디캔팅 로봇과 맥주 서빙 로봇 등이 오는 27~29일 '2024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오토메이션월드)에서 베일을 벗는다.

오토메이션월드은 관련 산업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대표 종합 전문 전시로 매년 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로봇 등 최신 스마트 제조 기술을 망라하는 자리로 관련 산업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전시 일정은 오는 27~29일이다.

김 부사장이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는 사업은 로보틱스와 푸드테크다.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 법인을 신설한 데 이어 올 2월 한화푸드테크까지 출범하며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회사다.



美 로봇 피자 브랜드 인수… 개발 제품도 데뷔


한화푸드테크가 인수한 미국 스텔라피자의 로봇 조리 모습. /사진=한화푸드테크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4일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소식을 전하며 로봇과 푸드를 접목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한화로보틱스는 현재 협동 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기존의 외식사업, 급식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올해 상반기 중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과 테스트베드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텔라피자를 인수했지만 구체적인 개점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2024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참가는 김 부사장의 신사업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가 선보이는 로봇이 어떤 것들일지, 그 속에서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재 결과, 한화로보틱스가 소개하는 로봇은 와인 디캔팅 로봇과 맥주 로봇이다. 디캔팅이란 와인을 다른 병으로 옮겨 침전물을 걸러내고 산소와 닿는 면적을 늘려 향과 맛을 좀 더 숙성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맥주 로봇은 최적의 거품과 높이로 맥주를 따라주는 로봇이다. 기존에도 두산로보틱스, 동원테크 등에서 각기 다른 기술의 로봇을 선보인 적이 있다.

전시 현장에 김 부사장이 직접 출격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그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방문해 로보틱스 등 업계 부스를 둘러본 바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3420억달러(약 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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