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컵 논란' 후 첫 도움…황선홍 감독 선택에 관심 집중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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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컵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로 깊은 늪에 빠졌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3월 월드컵 예선전 소집명단에 이강인을 포함 시킬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는 이강인의 아시안컵 당시 행동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잘못이고, 때문에 이번 3월 소집 때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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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컵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이에 3월 월드컵 예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교체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이어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PSG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격파했고, 1, 2차전 합계 4-1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UCL 공격 포인트와 팀 승리도 기쁘지만, 이강인에게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경기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국가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고,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비록 한국은 요르단에 패해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강인은 대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로 깊은 늪에 빠졌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하루 전날,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탁구 게이트'라고 불리며 커다란 논란이 됐고, 이강인의 행동에 대해 많은 축구팬과 국민이 깊은 실망을 느꼈다.
이강인은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찾아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적인 부담이 컸던 듯 그라운드에서는 좀처럼 이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3월 월드컵 예선전 소집명단에 이강인을 포함 시킬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는 이강인의 아시안컵 당시 행동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잘못이고, 때문에 이번 3월 소집 때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강인을 위해서라도 이번 소집 때는 부르지 않고, 앞으로 부임할 대표팀 정식 감독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이강인이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는 점, 이강인이 여전히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 자원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이강인을 대표팀에 소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강인까지 소집하지 않는다면 대표팀의 공격진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오는 11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때까지 이강인의 소집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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