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점유율 '부동의 1위'… 점유율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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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6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9.6%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D램 시장점유율 45.5%로 1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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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전 분기 떨어진 점유율을 크게 회복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6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9.6% 성장했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 노력과 함께 전략적인 생산량 조절(감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D램 시장점유율 45.5%로 1위를 수성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51.4% 늘어난 7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시장점유율이 38.9%로 덜어지며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고부가 D램인 DDR5 출하량 급증과 서버용 D램 출하량 60% 증가에 힘입어 우려를 불식시켰다.
2위는 31.8%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0.2% 늘어난 55억6000만달러를 올렸다.
트렌트포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서버용 D램 모듈의 가격 우위 효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17~19% 오르면서 매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빠른 회복으로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34.3%)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4.6%p에서 4·4분기 13.7%p로 격차가 벌어졌다.
3위 마이크론은 4·4분기 매출이 33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30억7500만달러) 대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8.9%였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2.8%에서 19.2%로 축소됐다.
트렌드포스는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생산량은 올해 1·4분기 반등해 가동률 80%에 도달했고,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4·4분기까지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다 HBM3E(HBM 5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1·4분기 D램 시장은 비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조사들의 수익성 향상이 이어지며 D램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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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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