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만든 5兆 중견기업 전용펀드 연내 투자 개시

김유진 기자 2024. 3.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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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연내 투자를 개시한다.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최초로 은행권이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 특화펀드로 5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펀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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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개최
혁신성장펀드 3조원 추가 조성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투자자 보호를 위한 M&A제도개선 간담회에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연내 투자를 개시한다.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함으로써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2022년 말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이날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는 중견기업전용펀드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최초로 은행권이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 특화펀드로 5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펀드는 중견기업의 도약을 위한 시설투자, 인수합병(M&A), 사업재편 등을 추진하는 중견기업 및 예비 중견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정책자금 투입 없이 순수하게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들어진 의미있는 펀드인만큼 시장에서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자금조성 등에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토록 하고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책금융기관도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서 발표한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혁신성장펀드의 2차년도 조성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펀드이다. 작년 말까지 총 3조1500억원의 펀드 조성이 안료돼 목표액(3조원)을 초과해 달성했다. 금융 당국은 올해도 3조원의 혁신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후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금융의 투입대비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방식도 논의됐다. 신용정보원과 금융연구원이 협력해 효과성 평가 방법론을 고도화하고, 향후 대출·보증·투자지원 등의 정책금융(Input)이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재무와 고용(Output)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집중 지원분야와 방식개선 및 정책자금 배분을 보다 효율화하는 데 활용된다.

협의회는 기후금융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금융위는 발족 예정인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조하여 지원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5차 협의회에서 환경부, 산업부, 과기부 등 여러 부처에서 기후금융에 대한 필요성을 말씀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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