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공격에...權 ‘李·이석기 공통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페이스북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며 공격에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4선·강원 강릉)의원은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며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권·김 의원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게시글을 올렸다. 두 의원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권 의원은 약 5분 뒤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입니다.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습니다. 저도 질문하겠습니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와 과거 해산된 통합진보당 핵심 인물인 이석기의 공통점을 물은 게시글에 권 의원 지지자들은 “종북세력”이라는 글을 달았다. 권 의원의 이날 글은 이 대표가 경기동부와 어떤 관계냐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민주당에서 주류 ‘86 운동권’ 출신들이 퇴조하고,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멸족(滅族)되다시피 한 경기동부 계열은 민주당과 진보당, 시민 단체의 야권 연대를 통해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야권에서도 경기동부가 진보당을 통한 의회 재진출을 넘어 민주당까지 접수하려는 구상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본지에 “경기동부의 조직력과 침투력은 사이비 종교 단체 수준”이라며 “이 대표가 성남에서부터 협동조합을 통해 경기동부와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통 운동권 출신이 아닌 이 대표가 경기동부와 연대를 통해 조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은 2022년 무죄를 확정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강릉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 공천에서 과거 채용비리 의혹으로 큰 감점을 받으며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들었고, 이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2014년에 신한은행 채용비리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지만 채용 비리와 관련돼서는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이번 공천 심사를 앞두고) 투서가 들어왔다며 소명하라는 연락이 왔다. ‘아무 연관 없다’고 답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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