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영화리뷰거장 김경식 만났다···황정민-송강호 극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개그맨 김경식과 만났다.
양재진은 지난 5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김경식과 함께한 영화 토크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양재진은 “일요일의 사기꾼, 영화 사기꾼, 죽은 영화도 살리는 남자,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고 게스트 김경식을 소개했다. 올해로 22년째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영화 대 영화’ 코너 진행을 맡고 있는 그는 “한 달에 8편, 1년에 104편, 22년간 최소 2200편”이라며 영화 리뷰계 ‘본좌’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영화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라고 밝힌 김경식은 “자신에게 맞는 걸 잘 찾는 게 영화를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저것 많이 보는 것 말고는 왕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세상에 좋은 영화, 나쁜 영화는 없다. 내가 봤을 때 재밌고 좋으면 좋은 영화”라고 덧붙이는 양재진에 끄덕이며 공감의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등 죽이 척척 맞는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영화 리뷰계 ‘톱 클래스’들의 만남에 걸맞게, 두 사람은 특정 영화가 아닌 ‘인생 떡상과 떡락은 한 끗 차이’를 주제로 다양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스타 이즈 본’, ‘프리티 우먼’, ‘노팅 힐’에 대해 “레전드”라며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냈다.
김경식은 “배우 황정민을 좋아한다. 마음 먹고 멜로를 찍었을 때 울게 만든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 황정민 주연의 영화 ‘너는 내 운명’에 대해 “보는 순간 눈물 난다”, ‘남자가 사랑할 때’에 대해서는 “최고의 신은 라면을 먹다가 아버지를 향해 독백하는 장면”이라며 감동을 되새겼다.
두 사람은 배우 송강호에 대해 “압도적 배우”, “한국의 로버트 드 니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신의 말투나 시그니처 표정 연기를 유지하면서 많은 작품을 한다. 자기 색깔만으로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한다”라며 영화 ‘넘버3’, ‘초록물고기’ 속 그의 신들린 연기에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끝으로 김경식은 “우리 인생은 떡상과 떡락이 되도록이면 없는 게 잘 사는 거다. 떡상과 떡락은 영화에서만 즐기고, 우리 인생은 무던하고 평범하게 가지만 자주 발생되는 행복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청하던 양재진이 “좋은 말씀 감사하다”라며 건배를 제안하는 모습과 함께 방송이 마무리돼 훈훈함을 안겼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4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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