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폭언하여 포인트&상금 박탈당한 루블레프, 감경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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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챔피언십에서 실격 처분을 받은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몰수된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되찾게 됐다.
루블레프는 지난 3월 1일에 열린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파이널 세트 5-5의 장면에서 부블릭의 깊은 공이 베이스라인 인 판정이 된 것에 대해 포인트 종료 후 아웃이라고 주장하며 선심에게 항의했고, 판정이 번복되지 않자 러시아어로 "너는 바보야!"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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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챔피언십에서 실격 처분을 받은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몰수된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되찾게 됐다.
루블레프는 지난 3월 1일에 열린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파이널 세트 5-5의 장면에서 부블릭의 깊은 공이 베이스라인 인 판정이 된 것에 대해 포인트 종료 후 아웃이라고 주장하며 선심에게 항의했고, 판정이 번복되지 않자 러시아어로 "너는 바보야!"라고 쏘아붙였다.
당시 러시아어를 알아 들을 수 있는 다른 선심이 슈퍼바이저에게 보고하여 루블레프에게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행위'를 이유로 실격 처분이 내려졌다. 루블레프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획득한 포인트와 상금을 모두 박탈당했었다.
그러나 루블레프는 ATP 항소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한 결과 몰수된 상금 157,755달러(약 2억1천만원)와 4강 점수 200포인트를 되찾게 됐다. 물론 36,400달러(약 5천만원)의 벌금은 부과되었다.
UBITENNI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처분 경감에 대해서는 "관계자의 증언이나 제공된 음성 자료의 검증 결과가 고려되었다"라고 한다.
루브레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소위원회에 대해 "제 항소를 승인하고 두바이 준결승에서의 실격과 랭킹 포인트 및 상금을 박탈하기로 한 ATP의 당초 결정을 번복해준 항소위원회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사실 이번 실격 건에 대해서 현장에서 정말 폭언을 했는지를 대회측이 영상 등으로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실격 처분을 내렸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등 투어 동료로부터 "비디오 리뷰로 제대로 확인했어야 한다"라는 얘기가 있었다.
루블레프는 "앞으로는 ATP가 규칙을 자세히 검증해 줄 것과 명백한 증거가 없는데도 비디오 리뷰를 인정하지 않은 채 심판이 경기 결과를 강제할 수는 없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블레프는 "두바이 4강전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지난 이틀 동안 여러분이 주신 도움에 감사드리며 정말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고,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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