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뛰자 서울아파트 분양가도 1년 새 20% 이상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여파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가라앉은 건설업계 경기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경착륙 방지 정책으로 지난해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신규 물량 분양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부정적 전망도 늘어나는 추세다.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신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경착륙 방지 정책으로 지난해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신규 물량 분양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부정적 전망도 늘어나는 추세다.
6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은 레미콘 공급가격을 9만3700원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종전(8만8700원) 대비 5.6%(5000원) 상승한 가격이다. 시멘트는 12%, 골재는 7~8%가량 각각 올랐다.
인건비도 상승 흐름이다. 대한건설협회의 '202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127개 전체 직종의 하루평균 임금은 27만789원으로 전년대비 6.01% 상향 조정됐고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1.99% 인상됐다.
건축비가 오르며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1574만2000원)대비 11% 상승한 평균 1746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07만22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063만600원)보다 21.03% 높아졌다.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신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최근 전국 주택건설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은 올해 분양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에 응답한 131개 업체 중 절반인 약 70곳은 올해 주택공급 계획물량 자체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공사비 인상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세제혜택과 금리지원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 수요자들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거나 청약, 매매를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공능력 100위권 건설업체 '휘청'… 잇단 법정관리 신청 - 머니S
- '♥김지민' 김준호, '돌싱포맨' 하차하나 - 머니S
- "스타벅스는 몇 위?"… 텀블러 성능 순위 보고 가세요 - 머니S
- 증흥건설, 최근 2년 새 채무보증 증가폭 1위 '1조1304억' - 머니S
-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환자·수입 감소에 간호사도 쉰다 - 머니S
- '韓 최대 배터리 축제' 인터배터리 개막… 관전 포인트 - 머니S
- 삼성전자, 사상 첫 파업 가나… 중노위 조정 험로 예상 - 머니S
- 외제차 사고 당했는데… 함은정 미담 '화제' - 머니S
- 재혼한 아내 외도 의심해 살해… 60대男 징역 15년 확정 - 머니S
- 첫째·셋째 vs 엄마·둘째… 한미 3월 주총 분수령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