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남북평화 기원법회…"대화 재개 염원"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올해 남북 대화 재개와 화합을 기원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불기 2568년(서기 2024년)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개최했다

민추본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 남과 북이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발원을 모으고자 이번 기원법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서는 민추본 본부장 태효스님의 인사말,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의 격려사(대독 예정),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포교사단,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태효스님은 봉행사에서 "분단과 전쟁을 겪은 이후 수없이 많은 격랑의 시간을 거친 끝에 평화를 이뤄냈지만, 평화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 남북관계를 우려했다.

"불교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상호 이해, 비폭력, 관용, 자비 등의 가치를 강조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법회는 부처님의 평화의 가르침을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 실천하자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법회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를 위령하는 천도의과 조계사 인근을 돌며 연등행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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