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부러진 것 같아" 투헬, 지나친 열정...문에다가 발차기 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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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기 전, 부상을 당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투헬 감독이 라치오전을 지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그 경기는 중요할 것이다. 뮌헨 보드진은 팀이 UCL 8강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을 곧바로 내보낼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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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스코어 3-1로 8강 진출
[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기 전, 부상을 당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합산 스코어 3-1로 라치오를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흔들리는 '독일의 거함' 뮌헨. 이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포칼과 슈퍼컵에선 모두 탈락했고 리그에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만큼,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대회는 UCL이 유일했다.
물론 상황은 좋지 않았다. 뮌헨은 지난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했다. 표면적인 경기 내용은 좋았다. 90분 동안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 이별하는 투헬 감독. 하지만 이 경기에서 경질 유무가 결정될 수 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투헬 감독이 라치오전을 지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그 경기는 중요할 것이다. 뮌헨 보드진은 팀이 UCL 8강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을 곧바로 내보낼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체면 치레에 성공했다. 뮌헨은 홈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무려 60.3%에 달했고 슈팅은 24회에 근접했다.
결과도 챙겼다. 뮌헨은 전반 39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합산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전엔 케인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어쩌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 투헬 감독은 경기 전, 이러한 열정을 몸으로 표현했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전 라커룸 대화를 진행하다가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정말 아프다. 고통스럽다. 경기 전 마지막 연설 이후에 나는 문을 찼다. 잘못 찼다. 발가락이 부러진 것 같아!"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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