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창당 장소에서 나치식 경례에 무솔리니 찬양… 뮌헨 경찰, 라치오 팬 수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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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클럽 라치오를 응원하는 팬들이 나치식 경계를 했다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라치오는 6일 새벽(한국 시각)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 에 의하면, 뮌헨 경찰은 뮌헨의 호프 브로이하우스에 출동해 이탈리아 출신 18세 소년을 체포했으며, 이밖에도 라치오를 응원하는 많은 이탈리아 팬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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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 클럽 라치오를 응원하는 팬들이 나치식 경계를 했다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라치오는 6일 새벽(한국 시각)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홈에서 벌어졌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던 라치오지만, 이번 2차전에서는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내며 무너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 경기를 앞두고 라치오 팬들이 인종차별적이자 파시즘 추종행위를 해서 크게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에 의하면, 뮌헨 경찰은 뮌헨의 호프 브로이하우스에 출동해 이탈리아 출신 18세 소년을 체포했으며, 이밖에도 라치오를 응원하는 많은 이탈리아 팬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이른바 나치식 경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뮌헨 경찰이 출동한 호프 브로이하우스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간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당을 창당한 장소다. 사실 맥주를 즐기는 것과 관련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관광 명소로 찾는데, 라치오 팬들은 불경한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 노렸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약 100여 명의 팬들이 이곳을 찾아 술을 마시며 파시스트 찬양 노래를 불렀다. <라 레푸블리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팬들은 "두체"를 외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두체는 히틀러의 동반자였던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별명이다. 노골적으로 위험한 정치적 정체성을 드러냈고, 파시즘과 히틀러를 금기시하는 독일에서 이런 행위를 벌여 경찰이 직접 수사하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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