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전쟁과 세계 패권을 뒤흔들다"…'세계 정세를 꿰뚫는 24가지 결정적 사건'

[신간]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교보문고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북한은 왜 ICBM 기술에 집착할까? 국가는 왜 과학을 지원하는 걸까? 세계 패권을 뒤바꾼 전쟁의 뒤에는 언제나 과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이 개입하기 시작한 근대 전쟁에서 출발해 과학으로 인해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를 거듭했는지 소개한다. 또한 전쟁의 승패, 국가의 선택으로 어떻게 세계 패권이 이동해 왔는지를 24가지 결정적 사건들을 통해 밝힌다.

과학자가 전문 직업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지 않았다. 18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인 뉴턴조차 낮에는 조폐국장으로 일하고 밤에 연구를 해야 했을 정도다. 그랬던 과학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전쟁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위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 독립 전쟁부터 프랑스 혁명, 양차대전을 거쳐 걸프전까지, 화약 개량부터 원자폭탄, ICBM과 비교적 최근의 현대 무기체계 방향까지 전쟁사와 그 뒤에 있던 과학의 발전사를 훑다 보면 세계 정세 변화를 단숨에 읽어 낼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사를 전공하고, 국방 과학 기술을 연구해 온 저자가 국방일보에 연재하던 '과학의 역사에서 만나는 전쟁 이야기'의 글들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 전쟁사 또는 과학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질 수 있다.

◇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박영욱 글/ 교보문고/ 1만 68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