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갑, 목감·은계 택지개발… 신·구도심 균형발전 ‘관심’ [총선 현장 이슈]
문정복, 용적률 상향·민간 참여 유도
정필재, 수도권선 반영·5번 출구 신설
시흥갑 선거구는 목감·은계 택지개발 지구가 들어서면서 신·구도심 균형발전이 4.10 총선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갑 예비후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각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자신만의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구도심간의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원도심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및 복합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역세권 고밀압축개발을 유도해 기부채납 등을 통해 공공시설을 확보하토록 하고 있다.
시흥시의 대표적인 구도심지는 대야동 일원으로 인근의 은계지구, 은행지구 등 신시가지 조성 및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됐으나, 기존 구시가지와의 불균형 및 노후화로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구시가지내 시흥대야역 일원은 철도역 출입구만 있을 뿐 역세권이라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생활편익시설은 물론 변변한 마트조차 없는 실정으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대야역세권 구시가지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 컴팩트시티로 개발해 대야역 일원 구시가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및 공공시설, 문화시설 등의 확보가 필요하나, 공공개발의 경우 예산의 한계, 민간 개발은 사업성 결여 문제로 개발이 번번히 무산됐다.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예산의 한계로 시의 재정이 부족할 경우 서울시, 부천시 등은 용적률 완화 등으로 민간 개발사업을 유도하고, 증가한 용적률에 준해 기반시설 기부채납은 물론, 공공시설, 생활편익시설, 업무시설 등 건축물로 기부채납을 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편익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현금으로도 기부채납을 받아 그 재원으로 문화시설 및 공공시설 건립의 재원 및 도시정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도 공공시설 설치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민간참여 유도를 통해 시흥시 재정을 보완해 설치토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정복 예비후보는 구도심 균형개발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하고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제시했고,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시티로 조성하는 구도심 개발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은 “신천동·대야동·신현동·매화동·목감동 원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대야 역세권 개발과 같은 재개발 방식도 가능하지만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용적률 상향 용역을 추진해 자체개발이 가능하도록 시흥시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대야역 수도권선 반영과 5번 출구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재원 조달은 사업성 확보를 통해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총선에서 시흥갑 지역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선택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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