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공장' LS일렉·LG전자 맞손…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3개 등대공장 중 2개를 보유한 LG전자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양사의 기술과 시장, 파트너사를 공유하는 얼라이언스(Alliance)를 결성, 스마트팩토리 구축 솔루션과 제조 분야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드는 공장을 말한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전날 LS용산타워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동 프로모션 협력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대응에 따른 기술협력 및 지속적인 정보 교류 ▲국내 및 해외 고객 대상 양사 보유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의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등대공장에 2021년, 2022년 각각 선정된 바 있다. 1호는 2019년 선정된 포스코다.

등대공장에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디지털 트윈 기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해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LG전자 창원 및 테네시 공장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기술이 결합된 '버츄얼 팩토리'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생산·라인·품질·설비 현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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