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육상대회 100m 달리기 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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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로봇 에이치원(H1)이 기존 기네스 세계 기록을 능가하는 초속 3.3m(시속 11.9km)의 속도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고 동영상을 통해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로봇의 기네스 기록은 2011년 일본 혼다의 아시모가 세운 초속 2.5m였다.
에이치원이 기록한 초속 3.3m는 10km를 50분에 완주할 수 있는 속도다.
유니트리는 앞으로 에이치원의 속도를 초속 5m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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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시모·미 아틀라스의 초속 2.5m 앞질러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로봇 에이치원(H1)이 기존 기네스 세계 기록을 능가하는 초속 3.3m(시속 11.9km)의 속도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고 동영상을 통해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로봇의 기네스 기록은 2011년 일본 혼다의 아시모가 세운 초속 2.5m였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도 최고 속도도 초속 2.5m다.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2족 로봇 캐시가 2022년 100m를 24.73초(초속 4.4m)에 주파해 ‘가장 빨리 100m를 달리는 2족 로봇’으로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으나, 캐시는 상체가 없이 두 다리만 있는 2족 로봇이었다.
10km 구간을 50분에 완주할 수 있는 속도
에이치원이 기록한 초속 3.3m는 10km를 50분에 완주할 수 있는 속도다.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된 에이치원은 2017년 출범 이후 줄곧 저렴한 4족 보행 로봇 개발에 주력해 온 이 회사가 처음으로 개발한 휴머노이드로봇이다.
유니트리에 따르면 에이치원은 키 1.8m, 무게 47kg에 최대 30kg의 물건을 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선을 보일 당시의 보행 속도는 초속 1.5m였으나 불과 몇개월만에 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유니트리가 ‘실제 촬영 영상’이라는 자막을 달아 지난 1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에이치원은 평평한 표면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과 물건이 든 상자를 운반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 다른 로봇과의 집단 댄스, 사람과 비슷한 높이로 도약하는 능력 등을 선보였다.
유니트리는 앞으로 에이치원의 속도를 초속 5m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속도에 도달하면 10km 구간을 33분에 완주할 수 있다.
중, 휴머노이드로봇 개발 적극 나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로봇 진출 배경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정책이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과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에서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휴머노이드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활용하겠다고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할 현장으로 의료, 가사, 농업, 물류 분야와 제조업, 위험한 작업 환경 등을 꼽는다.
중국에선 유니트리 외에도 림엑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 케플러, 푸리에 인텔리전스 등이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일명 로봇개로도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부문에선 지난해 카이스트 박해원 교수팀(기계공학)이 설계하고 제작한 하운드가 100m를 19.87초에 달려, 4족 보행 로봇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이는 초속 5m, 시속 18.12km에 해당하는 속도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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