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3회 수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연기 전격 은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를 세 차례나 수상한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66)가 연기를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1989년작 '나의 왼발'과 2007년작 '데어 윌 비 블러드'에 이어 2013년작 '링컨'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역대 최고의 배우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회 수상은 루이스가 유일하다.
‘나의 왼발’(1989),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 ‘더 복서’(1997) 세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짐 셰리던 감독은 최근 스크린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연기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복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셰리던 감독은 “다니엘은 끝났다고 말한다. 나는 그와 계속 말하고 있다. 그와 함께 다시 무언가를 하고 싶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그는 7,000 개의 선택지가 있는데 그 중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다니엘이 다시 돌아와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팬텀 스레드’가 개봉하기 몇 달 전인 2017년 6월에 연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영화로 또 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현재까지 그의 마지막 영화로 남았다.
당시 배우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더 이상 배우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수년 동안 함께 일한 모든 공동 작업자와 관객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있다. 이것은 사적인 결정이며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루이스는 나중에 W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팬텀 스레드'를 만들기 전에는 연기를 그만두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모래 위에 "선을 긋고" 할리우드에서 단계적으로 물러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루이스는 “선을 긋고 싶었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 다시 빨려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평생 연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이번에는 왜 달랐는지 모르겠지만 그만두고 싶은 충동이 내 안에서 뿌리내렸고 그것이 강박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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