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갈라쇼' 전유진·김다현, 속마음 고백…시청률 7%
종영 기념으로 일본 포상 휴가 받은 톱7
'현역가왕' 톱7이 지난 100일을 떠올리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갈라쇼'는 최고 시청률 8.1%, 전국 시청률 7%를 기록하며 2회 연속 지상파, 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 영예의 톱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과 김양 강혜연 윤수현 두리 요요미 류원정 김산하가 모여 다시 보고 싶은 명곡 무대, 신곡 무대 등을 선보였다.
먼저 톱7이 '현역가왕'과 함께한 지난 100일을 돌아보는 인터뷰가 그려졌다. 린은 "'무대가 더욱 특별하고 감사한 곳이구나' 생각하며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직업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더없는 행운이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다현은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지금까지 경연 중 '현역가왕'이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1대 현역가왕 전유진은 "경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이번에도 안 될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톱7에 강혜연 윤수현 김양이 합세한 톱10이 샛노란 드레스를 맞춰 입고 봄의 정령으로 분해 '제비'를 불러 따스한 봄기운을 전했다. 린은 '찔레꽃'으로 여운 가득한 무대를 보여줬다. 강혜연은 '사랑의 거리'로 팬들과 눈을 맞추는 센스를 뽐냈다. 두리는 '이따 이따요'로 화려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현역가왕' 본선 2차 팀 미션 당시 결성됐던 옥구슬 아씨들과 비빔걸스·핫칠리·이기자 시스터즈 등의 팀이 재소환돼 경연의 감동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팀 미션 당시 1위를 차지한 옥구슬 아씨들 멤버 김다현 마이진 요요미는 화려한 트레이닝 세트를 맞춰 입은 채 '청춘열차'로 각 잡힌 에어로빅 댄스를 선보였다. 또한 린이 합세해 '낭랑 18세' '늴리리 맘보' '고장난 벽시계'까지 함께 불러 노래로 현장을 대동단결하게 만들었다.
서지오와 함께하는 메들리 듀엣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두리는 '돌리도'로, 마이진은 '여기서'로 서지오와의 호흡을 선보였다. 전유진은 '남이가'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지오 선생님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러한 가운데 '현역가왕' 준결승전에서 선보인 후 꾸준한 음원 차트 정주행을 기록 중인 현역들의 신곡 무대가 반가움을 증폭시켰다. 김다현은 신유가 만든 '칭찬고래'를 부르며 깜찍한 침대 퍼포먼스를 다시 선보였다. 그러자 신유는 "너무 고마워요, 다현 양. 이 곡 선택해 줘서"라고 말했다. 린은 윤명선의 신곡 '이야'를 열창했다. 손태진은 "역시 린이야"라며 환호했다.
마이진은 '가지마'로 작은 성량을 폭발시켰다. 윤수현은 '십분 내로'를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혜신은 '현역가왕'이 탄생시킨 역주행 히트곡 '가인'으로 깊은 울림을 가진 가창력을 뽐냈다. 비빔걸스 전유진 강혜연 박혜신 윤수현 김지현은 빅마마의 '거부'로 웅장한 하모니를, 핫칠리 김양 별사랑 세컨드 박성연은 '데킬라 마리포사'로 관능적인 단체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비빔걸스 박혜신 강혜연 김지현은 '옥경이'를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했고 007 밴드걸 마리아 조정민 김산하 김나희는 미모의 밴드부를 다시 결성해 '미인'을 부르며 신명 나는 음악 배틀을 펼쳤다.
린은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부른 후 손태진과 '상사화' 한 소절을 듀엣으로 부르는 특급 팬서비스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김다현은 '하얀 민들레'로 차분하고 달콤한 미성을 자랑해 객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전유진은 '쓰러집니다'로 바구니 속 사과를 깨문 뒤 쓰러지는 백설공주 연기를 선보였다. 조정민은 '벤치'를 선택해 매혹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별사랑은 '겨울장미'로 팬심을 뒤흔들었으며 류원정과 신유는 '사랑의 미로'를 통해 음색 시너지를 보여줬다. 김산하는 '훨훨훨'로 구성진 국악 트로트의 진수를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현역가왕' 종영 기념으로 일본 포상 휴가를 받은 톱7이 털털한 민낯을 한 채 직접 찍은 출발 전 셀프 카메라가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전유진과 김다현은 미성년자답게 어머니의 지도와 훈수 아래 서툰 손길로 캐리어를 꾹꾹 채워 미소를 돋웠다. 박혜신은 "거기 가면 추우니까 따뜻한 옷으로 챙기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예뻐야 한다"고 말했다.
린은 각종 세안 용품에 상비약, 먼지 제거 돌돌이까지 챙기는 계획형 여행파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김다현의 생일 선물로 직접 만든 목도리를 준비했다. 마이진은 캐리어 안에 핫팩과 마스크팩을 줄줄이 챙기던 중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하얀 슈트를 맞춰 입은 톱10은 '그대여 변치마오'를 열창하며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당부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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