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테니스 홍성찬, 커리어 첫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본선 진출
남자 테니스 홍성찬(27·세종시청·세계 227위)이 예선을 거쳐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커리어 첫 마스터스급 대회 단식 본선 무대에 올랐다.
홍성찬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예선 2회전에서 2시간 21분 대결 끝에 수미트 나갈(27·인도·101위)에게 세트스코어 2대1(2-6 6-2 7-6<7-4>)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힘없이 내줬지만, 물러서지 않고 2개의 세트를 내리 거머쥐며 웃었다.
BNP 파리바오픈은 1년에 총 9개 열리는 ‘마스터스 1000급’에 해당하는 대회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보통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를 최상위 등급으로 분류하고, ATP 투어 대회에선 마스터스 1000과 500, 250 3개 등급으로 나뉜다. 이번 대회에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 등 세계 1·2위를 포함한 톱 랭커들이 대거 나섰다.
홍성찬은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이자 홍성찬의 친한 동료인 권순우(27·864위)는 최근 부상에 허덕이며 대회 출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의 여파로 세계 랭킹이 800위대로 내려갔다.
전날 ‘절친 대결’에서 권순우를 예선 1회전에서 물리친 홍성찬은 예선 2회전에서도 승리하며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ATP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투어에서 주로 활동한 홍성찬은 처음으로 마스터스급 대회 단식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 1회전 상대는 추후 결정된다.
이번 대회 본선 진출로 홍성찬은 세계 205위 안팎으로 랭킹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1회전 상금인 3만50달러(약 4000만원)도 확보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
- 구찌, 국가유산청과 함께 제작한 경복궁 교태전 벽화 한시 공개
- “미국, 화웨이 위해 TSMC칩 대리 주문한 中기업 제재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