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사업부 매각 앞두고 항공기 4대 교체 나선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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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부 매각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노후 화물기를 송출하는 한편 올해 안에 중고기를 4대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한 항공사 측 고위 임원은 "항공기 도입은 사업을 양도 받는 인수자 측의 역할인데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항공기가 워낙 노후화된 상태이다보니 계속기업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선제적으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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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 매각 전 기재 교체 이례적 평가도
원매자의 인수 부담을 줄이고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항공기 교체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 B747-400F 2대를 오는 9월 안에 구매하고, 연말까지 같은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로 임차하는 내용의 안건을 이날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구매기 도입을 위한 총 투자 금액은 약 724억원으로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자기자본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임차 항공기의 경우 임차 기간 6년동안 총 4900만달러(약 6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노후 화물기 대체를 통한 정시성 및 안전 강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B747-400F 기종은 신규 생산이 중단된 기종이어서 아시아나항공은 중고기를 구매, 임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중고기 4대를 새로 들이는 한편 기존 항공기 3대는 순차적으로 송출할 방침이어서 현재 수준과 비슷한 12대를 운영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둔 사업부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날 화물사업부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로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곳을 선정하며 매각 작업에 한창이다.
국내 한 항공사 측 고위 임원은 “항공기 도입은 사업을 양도 받는 인수자 측의 역할인데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항공기가 워낙 노후화된 상태이다보니 계속기업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선제적으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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