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인정 포기한 LIV수장 노먼 “OWGR은 정확성, 투명성 결여” 비난… 케빈 나는 938계단 하락
LIV골프가 세계랭킹 포인트 신청을 철회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ESPN, 골프채널 미국 언론들은 그렉 노먼 LIV골프 커미셔너가 6일 선수들에게 세계랭킹 포인트를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끝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노먼은 “LIV와 LIV골퍼가 가야할 최선의 길은 현재의 랭킹 시스템을 통해서가 아니라는 것이 이제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LIV 골프는 2022년 6월 출범 이후 공식 세계랭킹시스템(OWGR)의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OWGR은 LIV 골프의 54명 노컷 방식, 3라운드 운영 등의 리그 운영 방식을 인정하지 않았다. LIV 골프의 제한된 가입경로, 선수 승강시스템 부족, 팀과 개인전을 동시에 경쟁하는 측면 등을 들어 다른 리그와 형평성이 떨어진다는게 이유였다.
그 후로 양측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사실상 평행선을 달려왔기에 LIV 골프로서는 인정요구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그레그 노먼은 “OWGR이 우리와 생산적으로 협력하려는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현재의 랭킹 시스템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평가하는데 부정확하고,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번주 세계 50위 안에 든 LIV 골프 선수는 올해 이적한 세계 3위 존 람(스페인), 17위 티럴 해튼(잉글랜드), 메이저 5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등 4명 뿐이며 이전에 이적한 선수들은 대부분 세계랭킹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이적 이전 세계 2위였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현재 50위이고, 더스틴 존슨(미국)은 15위에서 266위로 내려갔다. 교포선수 케빈 나(미국)는 34위에서 972위로 무려 938계단 하락했다. 메이저 우승자인 버바 왓슨(미국)은 86위에서 1526계단, 마틴 카이머(독일)은 215위에서 3148계단 내려갔다.
공식 세계랭킹은 4대 메이저 대회 출전과 올림픽 출전 등의 잣대로 활용된다. 현재로선 LIV 골프선수들이 메이저대회와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은 매우 적어진다.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LIV 골프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율희 측 양소영 변호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나는 게이”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국민 여동생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