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민주당·조국혁신당 연대는 윤 정권에 분노한 국민 대한 명백한 배신”

김경호 2024. 3. 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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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정의당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만나 총선 연대 가능성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이세동 녹색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조국혁신당과 연대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는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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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의 깃발을 들고 나설 자격이 없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녹색정의당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만나 총선 연대 가능성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국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하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연대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답했다.

그는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 본진”이라며 “(조국혁신당은) 4월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세동 녹색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조국혁신당과 연대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는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민주당을 ‘동지’로 규정했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묻는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동의 목적 하나만으로 민주당은 진정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인해 공정이라는 가치에 거대한 국민 불신을 불러일으켜,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일등공신”이라며 “정권 심판의 깃발을 들고 나설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또 “박홍근 민주연합 추진단장이 조 대표의 창당 행보에 자중을 요청하면서 당시 ‘조국신당을 연합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이 불과 며칠 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대변인은 조국 사태에 대한 과거 이재명 대표의 입장도 소환하며 “당시 ‘국민들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키며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고 하더니 승리를 위해서라면 ‘부정의’의 아이콘과도 선뜻 손잡는 것이 민주당의 정치인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반윤석열이라는 깃발 아래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국민이 용인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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