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품어 더 멋진 ‘전통 고가구’

박해윤 기자 2024. 3.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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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가례면의 한 시골집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거실, 방, 창고까지 온갖 전통 골동품이 가득 들어차 있어 마치 민속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집 안팎으로 보관하고 있는 민속 유물만 3만여 점에 이른다.

그 가운데 100여 점의 전통 고가구는 그의 최고 애장품이다.

정성껏 기름칠하고 보수해 반질반질하게 빛나는 고가구들은 거실에 저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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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사진관]

경남 의령군 가례면의 한 시골집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거실, 방, 창고까지 온갖 전통 골동품이 가득 들어차 있어 마치 민속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주정분(68) 씨는 조선시대 가구부터 근대시대 카메라까지 옛 서민들의 생활용품을 40년간 모았다. 집 안팎으로 보관하고 있는 민속 유물만 3만여 점에 이른다. 그 가운데 100여 점의 전통 고가구는 그의 최고 애장품이다. 정성껏 기름칠하고 보수해 반질반질하게 빛나는 고가구들은 거실에 저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먼지 쌓인 골동품에서 조상들의 탁월한 선견(先見)이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한다.

상, 하가 분리되는 이층장. 나비 문양이 화려하다.
우아한 멋의 고가구가 거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책, 제기, 엽전 등 다양한 물건을 보관하던 ‘궤’.
다양한 문양의 금속 장석(裝錫).
문을 열면 서랍이 있어 작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색 바랜 장석이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된 경첩.
전시장에 보관된 고가구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문양이 들어간 자개장.
40여 년간 수집한 다양한 골동품이 전시돼 있다.
근대시대 사용된 카메라와 화장대.
목재 장 위에 이불을 올린 정겨운 풍경.
조선시대 화초장.
한 폭의 자연 풍경화를 보는 듯한 자개장.
전통 골동품을 수집한 주정분 씨.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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