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 하나로 해결하는 스프링 룩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2024. 3.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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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잘 사두면 유행에 상관없이 10년, 20년 정도는 거뜬히 입는 아이템이 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죽 재킷은 매 시즌 필수 트렌드 아이템으로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패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가죽 재킷이 런웨이에 올랐다.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쌀쌀한 요즘 날씨에 가죽 재킷만큼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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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잘 사두면 유행에 상관없이 10년, 20년 정도는 거뜬히 입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가죽 재킷. 빈티지, 클래식을 넘어 헤리티지로 격상된 이번 시즌 가죽 아이템을 런웨이에서 그리고 셀럽들의 리얼웨이에서 만나보자.

빈티지에서 헤리티지로

‘패션은 돌고 돈다’는 명제 아래 빈티지 혹은 레트로 키워드는 더 이상 트렌디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요즘 감성을 덧입히면 새로운 변주가 이루어진다.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을 찾는다면 단연 가죽 재킷이다. 가죽 재킷은 보호 목적에서 탄생했다. 제1차세계대전 당시 높은 고도에서 추위를 견뎌야 하는 군 비행기 조종사들에게 보온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가죽 재킷이 지급된 것이 그 시작. 가죽 재킷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라이더 재킷은 1920년대에 태어났다. 지금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당시 슈퍼스타였던 제임스 딘, 말론 브란도가 영화에 착용하고 나오면서 자유롭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 경제가 호황이던 1980년대에 이르러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과 더불어 가죽 재킷 패션도 드디어 전성기를 맞았다. 트렌치코트, 오버사이즈 재킷, 테일러드 재킷 등 다양한 디자인이 런웨이에 등장한 것.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죽 재킷은 매 시즌 필수 트렌드 아이템으로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패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30여 년 동안 등장한 다양한 트렌드의 물결 속에서도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는 것. 물론 시대 흐름에 따라 디테일의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클래식한 아이템은 옷장에 보관하며 두고두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1950년대를 누빈 말론 브란도의 바이커 가죽 재킷이나 1990년대 패션 아이콘인 기네스 팰트로의 테일러드 가죽 재킷이 지금의 시선으로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점이 그 증거가 아닐까?
런웨이 PICK!
2024 S/S 가죽 재킷 업데이트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가죽 재킷이 런웨이에 올랐다. 리얼웨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풍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토즈는 재킷과 스커트 셋업에 같은 컬러 블루종 재킷을 매치했고, 레이스업 워커에 하늘하늘한 소재의 슬립 원피스, 빈티지한 라이더 재킷으로 시크한 무드를 연출한 크리스찬디올 룩은 리얼웨이에서도 시도해볼 만하다. 세련된 분위기의 비비드 컬러 가죽 재킷을 선택한 발렌티노와 페라가모의 런웨이도 놓치지 말 것. 가죽 패션의 헤리티지는 에르메스와 프라다가 이어받았다. 2004년 존바바토스 런웨이에 등장했던 테일러드 재킷과 꼭 닮은 에르메스 롱 테일러드 재킷은 변치 않는 클래식의 가치를 확인시킨다. 소재의 와일드함을 고스란히 살린 프라다의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 셋업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빈티지 무드의 연장선이다.
셀럽 PICK!
지금 딱 입기 좋은 가죽 재킷 스타일링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쌀쌀한 요즘 날씨에 가죽 재킷만큼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 없다.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서현은 슬림한 데님 팬츠에 테일러드 가죽 재킷을 입었고, 차정원은 길이가 긴 가죽 재킷에 화사한 컬러 포인트로 핑크색 스니커즈와 숄더백을 매치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김도연은 데님 팬츠에 빈티지 벨트, 심플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가죽 재킷으로 스타일리시한 공항 룩 완성. 유빈은 바이커 스타일 가죽 재킷에 와인 컬러 가죽 미니스커트와 미들 부츠를 착용했다. 여기에 얻을 수 있는 팁은 질감과 컬러가 다른 가죽의 레이어링도 충분히 멋스럽다는 것! 스타일링이 어렵다면 미미의 룩을 참고하자. 누구나 한 개쯤 가지고 있는 화이트 티셔츠와 청바지 하나면 끝. 밋밋하지 않냐고? 청바지 한 단을 접어 발랄하게 연출하면 이만한 봄 패션이 따로 없다.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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