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인’도 못 넘은 ‘PO 블루밍스’, 김단비는 자신감 넘쳐 “5승 11패 열세, 앞으로 승리 더 많도록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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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인'이 그동안 넘지 못했던 'PO 블루밍스'.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못했으니 졌을 것이다.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전적, 승률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더 긴장하고 준비 잘하겠다"며 "잘못하면 계속 질 수도 있다. 올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해서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김단비는 'PO 블루밍스'를 잡아내고 우리은행, 그리고 위성우 감독에게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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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인’이 그동안 넘지 못했던 ‘PO 블루밍스’. 김단비는 넘을 수 있을까.
아산 우리은행의 ‘위대인’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는 박지현과 함께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23승 7패, 2위에 오르며 당당히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청주 KB스타즈와의 1위 경쟁에서 밀렸으나 그럼에도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특히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봄에 유독 약했다. 통산 전적은 5승 11패로 열세.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차례 플레이오프에서 만났고 모두 패했다(챔피언결정전 제외).
우리은행은 2018-19, 2020-21시즌 모두 3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 모두 1승 2패로 했다.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못한 2번의 시즌이 바로 이때. 단기전에서 ‘위대인’을 2번이나 울린 것 역시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물론 우리은행이 유독 고전했던 ‘별브론’ 김한별은 현재 삼성생명에 없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성공의 길만 걸었던 우리은행, 그들을 작아지게 만든 상대가 바로 삼성생명이기에 까다롭고 또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못했으니 졌을 것이다.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전적, 승률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더 긴장하고 준비 잘하겠다”며 “잘못하면 계속 질 수도 있다. 올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해서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단비는 “5승이 우리은행인가? 나는 없었기 때문에 모르겠다(웃음)”며 “5승 11패라는 숫자, 앞으로 승리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내가 한 번 해보겠다”고 자신했다.
김단비의 자신감은 분명한 근거가 있다. 올 시즌 18.4점 9.0리바운드 5.0어시스트 1.7스틸 1.2블록슛을 기록한 그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22.5점 9.5리바운드 6.3어시스트로 강했다.
배혜윤과 주고받은 5글자 선전포고에서도 김단비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혜윤이 “이겨볼게요”라고 하자 “아마 안 될걸?”이라며 받아쳤다.
과연 김단비는 ‘PO 블루밍스’를 잡아내고 우리은행, 그리고 위성우 감독에게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백투백 챔피언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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