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임파서블’ 시선 강탈자, 박아인
배우 박아인이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아인은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LJ 백화점 상무 최승아 역으로 분해 등장마다 시선을 강탈하는 활약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4, 5일 방송된 3, 4화에서 박아인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모하는 최승아의 다채로운 모습을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한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극 중 오빠인 최민웅(홍인 분)을 대신해 이부 동생인 이지한(문상민 분)의 뺨을 내리치는 장면에서 최승아의 폭발하는 감정과 저돌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박아인은 오빠 최민웅이 이도한(김도완 분)을 후계자로 미는 할아버지 현회장(권해효 분)에게 반항하며 마찰을 빚은 상황에서 최승아가 느끼는 분노와 원망이 담긴 복합적인 감정을 디테일하게 소화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최승아의 집요하면서도 야망 있는 모습을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 완벽한 딕션으로 연기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유리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강익준 기자에게 접근하는 치밀한 모습까지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열연 중인 박아인은 다양한 작품 속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는 최윤(김민종 분)의 로펌 동료 강 변호사로 분해 당당한 면모를 선보이는가 하면,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의 사촌언니 고애순 역을 맡아 때론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처럼 김은숙 작가의 화제작 ‘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존재감을 발산하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아인의 인상적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아인의 활약이 돋보이는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와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담은 드라마.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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