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 수준' 김민재 선발 자리 뺏더니 무실점까지 "잘 적응하고 있어요!"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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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인생 역전에 성공한 에릭 다이어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합계 스코어 3-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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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라치오를 상대로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선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마지막 훈련에서 A팀과 훈련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투헬 감독으로서는 충격적인 행보다"라고 주목했다.

실제로 그랬다. 투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라치오전에 돌입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2선에선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에는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출격했다. 수비는 라파엘 게레이로, 다이어, 더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가 호흡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 밀려 벤치에서 시작했다.

케인 멀티골과 뮐러 추가골로 대승을 거둔 뮌헨. 다득점도 기분 좋지만 클린시트(무실점)도 값지다. 유효 슈팅이 없었던 라치오가 위협적이지 않은 것도 있지만, 투헬 감독이 꺼내든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이 진가를 발휘한 측면도 분명 있다.

이날 다이어는 클리어 3회, 인터셉트 2회, 볼 터치 95회, 패스 성공률 96%(89회 시도-85회 성공), 롱볼 성공률 75%(8회 시도-6회 성공) 등을 기록하면서 부응했다.

경기 종료 이후 다이어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오늘 경기는 많은 게 걸려 있었다. 우리는 잘 처리했다. 아직 시즌은 한창이고, UCL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가 목표했던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뮌헨 임대 입단 이후) 나는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구단, 도시, 팬들 모두 내가 쉽게 정착하도록 받아줬다. 나는 뮌헨 소속으로 뛰는 걸 정말 즐기고 있다. 모든 것이 매우 즐겁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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