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22% 단기납 종신' 판매중단 할듯… 교보 등도 곧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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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업계에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낮추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이달 말 환급률 122%인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중단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까지 환급률 122%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한다.
마찬가지로 교보생명을 포함해 타 생보사들도 조만간 환급률 120%대인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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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업계에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낮추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이달 말 환급률 122%인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중단한다. 주요 생보사인 교보생명은 오는 8일 환급률 122% 단기납 종신보험을 단종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까지 환급률 122%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7일 환급률 123.9% 단기납 종신보험을 출시한 후 1주일 만인 14일 판매 중단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의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늦어지자 이달 초 환급률을 122%로 낮춘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해 왔다. 마찬가지로 교보생명을 포함해 타 생보사들도 조만간 환급률 120%대인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현재 동양생명은 124%, 메트라이프·농협생명은 123%, 신한라이프·한화생명은 122%, 교보생명은 121%의 환급률을 책정한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5년 또는 7년을 납입하고 이후 10년까지 보험계약을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금보다 30% 이상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때문에 영업현장에서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 판매할 수 있다는 점 ▲ 해지환급 시점인 10년 후 보험사의 재무 리스크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한다. 이에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생보업계의 단기납 종신보험 과열 경쟁에 제동을 걸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에는 100% 이상의 환급률을 줄 수 있는 보너스 금액 기준을 조정하고 대량 해지율 등 위험률도 종전보다 보수적으로 반영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각 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바뀐 기준을 적용하면 환급률은 종전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조만간 환급률 120%대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일부 생보사들은 환급률을 110%대로 낮춘 상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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