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3% 넘은 韓 CPI… 미국 고용지표·파월 증언 대기[채권브리핑]

유준하 2024. 3.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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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만에 3%대를 넘어섰지만 선반영된 재료인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CPI가 두 달 만에 3%를 돌파했다는 점은 추가 매수세를 제한할 만한 요소다.

지난해 8∼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웃돌다가 1월(2.8%)에 2%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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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6bp 하락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70.9%
국내 2월 소비자물가지수 3.1% 기록
30년 지표물 대차, 한 달 만에 4조원
장 마감 후 미국 고용·파월 증언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만에 3%대를 넘어섰지만 선반영된 재료인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ADP 고용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하원 청문회 증언, 캐나다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린 4.15%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56%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하회, 1월의 53.4보다 낮았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는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았다.

PMI가 모두 전월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에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4.2%에서 70.9%로 상승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CPI가 두 달 만에 3%를 돌파했다는 점은 추가 매수세를 제한할 만한 요소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으로 전년 대비 3.1% 올랐다. 지난해 8∼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웃돌다가 1월(2.8%)에 2%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선 것이다.

다만 앞서 3%가 넘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던 만큼 현 금리에 선반영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전날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격차)는 6bp까지 좁아졌다. 이는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좁은 수치로 스프레드는 이틀 연속 좁혀지는 모습이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지난 5일 기준 5거래일 만에 136조원을 재차 넘어섰다. 특히나 30년 지표물의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지난 1월2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ADP 고용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의 하원 청문회 증언, 캐나다중앙은행(BOC)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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