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3.1% 올라…신선과실 32년 만에 최대 상승

이은영 2024. 3. 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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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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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 채소·과일 등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치솟는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렸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선채소도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해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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