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이채익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현역 최초…“당이 날 버려…울산남갑 시민 평가 받을 것”

유설희 기자 2024. 3. 6. 08: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울산 남갑 3선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이 울산 남갑을 ‘국민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자신을 컷오프(공천배제) 한 것에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중 최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네요”라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국민공천’에 참여하지 않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5일 울산 남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갑,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등 다섯 곳을 국민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사전에 공지된 게임의 룰(규칙)대로 해야지, 경기의 룰을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의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께 온당한 방식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국민공천이란 국민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공천제도로, 이를 통해 청년, 신인 등에게 공천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국민공천이 시스템 룰을 깬 것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상 우선추천(전략공천)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공천으로 선정된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컷오프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