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박용진·윤영찬 생환 여부 관심…민주 20곳 경선결과 발표

'친명 자객 공천 논란' 낳은 서울 은평을…강병원 vs 김우영 결과도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윤영찬·김한정 의원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친명 자객 공천' 논란을 낳았던 지역구 후보 간 성패도 갈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6곳, 경기 5곳, 부산 3곳, 인천·충북 각 2곳, 광주·전북 1곳 등 총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를 공개하는 지역 중에는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공천 갈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곳이 다수 포함돼 있다.

우선 하위 1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포함된 서울 강북을, 경기 성남 중원, 남양주을 결과가 관심사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한다. 강북을에서는 박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변호사, 성남 중원에선 윤 의원과 이수진 의원, 남양주을은 현역인 김한정 의원과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선했다.

'친명 자객 공천 논란'을 낳았던 서울 은평을 경선 결과도 발표된다. 이 지역에는 강성 친명계 원외 인사 모임인 김우영 상임운영위원장(강원도당위원장)과 비명계 강병원 의원이 대결을 벌였다.

당내에선 은평을 경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의 지역구 공천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반대 의사를 밝혀 지도부 견 이견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경선 결과 지도부 사퇴를 선언한 고 최고위원의 복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이 경선한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대결한 광주 광산갑, 전혜숙 의원이 친명계 이정현 전 JTBC앵커와 맞붙은 서울 광진갑, 최기상 의원과 이재명 대표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쟁을 벌였던 서울 금천구 결과도 이날 발표한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김준혁 예비후보가 맞붙은 경기 수원정, 오기형 의원과 강민석 예비후보가 맞대결한 서울 도봉을,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예비후보가 경선한 경기 용인병, 허종식 의원과 손호법 예비후보가 대결을 벌인 인천 동·미추홀갑 결과도 나온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충북 청주 상당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