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공장, 정전으로 생산 중단…환경단체 방화 공격 추정

권성희 기자 2024. 3. 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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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5일(현지시간) 인근 변전소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을 멈췄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 책임자는 공장에 며칠간 전력 공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주 내에는 생산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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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AFPBBNews=뉴스1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5일(현지시간) 인근 변전소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을 멈췄다.

이에 따라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중 5% 가까이 급락하며 180달러가 깨졌다가 3.9% 하락한 180.7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와 판매 둔화에 따라 7.1% 급락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 책임자는 공장에 며칠간 전력 공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주 내에는 생산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 사건을 방화 공격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좌파 극단주의 단체인 볼케이노 그룹은 대안 뉴스 사이트인 콘트라폴리스에 올린 서한에서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책임자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공공 전력망에 대한 방화 공격은 테슬라를 겨냥한 것이라며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으며 "가능한 빨리 공장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볼케이노 그룹에 대해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 테러리스트거나 좋은 환경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테슬라는 최근 독일 기가팩토리 확장 계획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량을 각각 100기가와트시와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지난달 지역 주민들은 인근 나무를 벌목해야 한다는 이유로 투표를 통해 공장 증설 계획을 부결시켰다.

환경 운동가들은 지난주 테슬라의 그륀하이데 공장 확장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공장 인근의 숲을 점거하기도 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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