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에 투자하지 말라"...투자은행의 경고 [Y녹취록]

YTN 2024. 3. 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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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드만삭스 "올해 중국에 투자하지 말라"
"中 지난해 성장률 5.2%는 기저 효과에 따른 것"
中, 부동산 위기·소비 위축 등이 경제 발목 잡아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전망을 앞으로 어떻게 보시는지와 또 중국 증시 경제 전망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양회를 기점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석병훈> 상당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양회를 기점으로 반등을 할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상당히 국내 투자자분들도 중국에 올해 초부터 많은 투자자금이 몰렸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연초부터 중국의 ETF 같은 펀드에 무려 3200억 원이나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넣었다라는 소식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2월에는 중국의 기술주 위주로 AI 반도체가 열풍이니까. 반도체주 위주로 직접 투자자금도 들어가기 시작했다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투자자금들이 실제로 1월달부터 중국의 증시, 중화권, 홍콩까지 포함되는 거죠. 중화권 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오히려 높았다라는 결과로 왜 투자자금이 몰렸는지가 뒷받침이 됐었는데요.

그런데 투자가 본격적인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뒷받침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에 양회에서 파격적인 경기부양정책이 나와야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양회에서 발표된 대책은 부동산 부양 정책이든지 아니면 확장적인 재정정책도 전년도에 나왔던 정책들, 과거의 정책들을 되풀이했을 뿐만 아니라 그 규모, 재정지출 규모도 GDP 대비 3% 재정 적자, 이것은 애초에 밝혔던 것과 동일한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런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정책도 뾰족한 것이 없고 규모도 대단하지 않아서 중국의 재정지출 여력이 크지 않다라는 것을 보였고, 경제 정책의 방향도 오락가락한다라는 것을 보였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다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이 당장 뾰족한 수가 없어보인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것 같은데 마침 양회 기간 중인데 미국 골드만삭스에서도 중국 경제에 투자하지 말라, 이런 식의 강한 의견을 내놨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석병훈> 골드만삭스에서 중국 경제에 투자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지금 중국의 경제가 가장 중요한 것들이 부동산 경기 둔화, 여러 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 문제가 아직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양회에서도 중국에서 항상 강조했던 게 부동산은 투기의 수단이 아니다. 우리가 거주를 해야 될 수단이지. 이런 것을 항상 강조를 했었는데 그 문구가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부동산이라는 것을 투자자산으로 생각을 해서 투자수요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정책 기조를 이번에도 천명한 것이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가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 그다음에 지방정부 부채 문제도 역시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 왜냐하면 지방정부도 결국은 지방정부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임대를 해서 그 수입을 통해서 재원을 조달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다 보니까 부동산을 임대해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방정부 부채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점. 그러다 보니까 부동산 시세가 안 좋아서 내수소비도 여전히 부진한 것,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고요. 그다음에 중국의 정책이 불확실한 점.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기조가 오락가락하고 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중국이 작년에 청년실업률이 지나치게 높으니까 한동안 청년실업률을 발표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었습니다. 이것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 수치가 과연 믿을 만한가, 이런 것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향후 10년간 중국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이 크니까 중국에 올해는 특히 투자하지 말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것은 한 투자은행의 견해일 뿐이니까 이것을 전적으로 신뢰를 하실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과거만큼 고도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라는 것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고 저도 동일한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미중 갈등도 계속 격화되기 때문에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배제되고 있어서 빠른 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증시가 다른 주요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기도 어렵다고 저고 보고 있어서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률을 줄 것이다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런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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