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업계 연봉은 딴세상 얘기네”…임직원 평균보수 2억 돌파했다는데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4. 3. 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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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어섰다.

5일 각 금융지주 및 은행이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임직원 평균 보수가 2억원대로 나왔다.

KB금융지주는 작년 총 165명 임직원의 평균 보수가 2억4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지난해 총 122명 임직원이 받은 평균 보수도 2억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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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어섰다.

5일 각 금융지주 및 은행이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임직원 평균 보수가 2억원대로 나왔다.

KB금융지주는 작년 총 165명 임직원의 평균 보수가 2억4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인 2022년에는 임직원 167명의 평균 연봉이 1억7900만원이었던 것이 14.0% 늘어난 것이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에게 지급된 보수는 총 35억7000만원이다. 이 중 성과보상액이 26억6000만원이다. 이 중 대부분은 윤 전 회장 수령액으로 추정된다. 윤 전 회장이 지난해 11월 20일에 퇴임했기 때문이다. 윤 전 회장은 2022년에는 18억4000만원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지난해 총 122명 임직원이 받은 평균 보수도 2억400만원이다. 2022년도 임직원 159명의 평균 연봉(1억9600만원)보다 4.1% 늘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 임직원 151명은 지난해 평균 1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도 143명이 1억2200만원을 받은 것에서 18% 상승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성과보수 13억5000만원을 포함해 2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함 회장은 전년도 성과급 7억1000만원 포함 15억3000만원을 받았다.

신한금융지주 임직원 202명은 지난해 평균 1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2년도 평균 임직원 보수가 1억5400만원 대비 3.2% 늘어난 숫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성과보수 없이 지난해 6억589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진 회장은 장기성과연동형 보수를 주식으로 2만982주 받을 수 있어서 작년부터 2026년까지 회사 장기성과 및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추후에 확정된다. 작년 3월 퇴임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현 은행연합회장)은 작년 보수로 2억7770만원을 받았다. 이는 작년 지급이 유보된 성과급 4억889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억대 연봉을 보였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1800만원으로 전년(1억1400만원)보다 3.5%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022년 평균 보수 1억4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200만원으로 7.7% 늘어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임직원 보수는 다음달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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